[우주]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도 ‘아듀’ 우주항공

dawn (1).jpg » 소행성 탐사선 돈. 나사 제공

케플러 우주망원경 은퇴 하루만에

11년간 베스타·세레스 소행성 탐사


인류 최초의 외계행성 사냥꾼이 퇴역한 데 이어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도 작별을 고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지난달 30일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은퇴를 선언한 지 하루 뒤인 31일부터 소행성 탐사선 돈(Dawn)이 연료가 떨어져 지구와의 교신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나사는 10월31일과 11월1일에 예정됐던 돈과의 교신에 실패한 뒤, 원인을 분석한 끝에 돈의 연료가 떨어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로써 돈은 11년간의 우주 활동을 마치게 됐다. 그동안 돈이 항해한 거리는 69억km에 이른다.

dawn-pia22485-16.jpg » 돈이 2018년 9월에 보내온 소행성 세레스 사진. 오른족 발게 빛나는 부분은 오케이터 분화구다.


케플러보다 2년 먼저 2007년 9월 발사된 돈은 두 개의 소행성을 연속적으로 탐사하는 임무를 띠었다. 돈은 이에 따라 1단계로 2011년 7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벨트에서 두번째로 큰 ‘베스타’(Vesta)에 도착했다. 1년간 베스타 궤도를 돌며 탐사활동을 펼친 돈은 2012년 9월 소행성벨트에서 가장 큰 왜행성 ‘세레스’(Ceres)를 향해 출발했다. 2년 반의 여행 끝에 반지름 1000km의 세레스에 도착한 돈은 이후 궤도를 돌며 지금까지 세레스를 관찰해왔다.

나사는 세레스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고려해, 돈을 세레스에 추락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돈은 앞으로 수십년동안 세레스 궤도를 계속해서 돌 것으로 보인다.

소행성 탐사 임무는 현재 소행성 류구를 탐사중인 일본의 하야부사2, 소행성 베뉴를 탐사중인 미국의 오리시스렉스가 이어받고 있다.

 

출처

https://www.nasa.gov/press-release/nasa-s-dawn-mission-to-asteroid-belt-comes-to-end

https://newatlas.com/dawn-mission-ends/57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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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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