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재활용 로켓 발사 성공…"우주산업 혁명 온다" 우주항공

C8NK1XGUIAA-CJK.jpg » 재활용 로켓 팰컨9이 2017년 3월30일 오후 6시27분(미 현지시간)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제공

지난해 4월 회수한 팰컨9, 11개월만에 재발사

일론 머스크 "우주산업에 혁명이 일어날 것"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SpaceX)가 사상 처음으로 재활용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로켓 재활용이란 한 번 발사했다 회수한 로켓을 다시 발사하는 것을 말한다. 로켓 재활용은 발사 비용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에 우주 여행을 실현하는 데 핵심 열쇠로 꼽혀 왔다.
 이번에 재활용 1호가 된 로켓은 지난해 4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낼 화물을 실은 우주선을 쏘아 올린 뒤 해상에서 처음으로 회수한 로켓이다. 스페이스X는 30일 오후 6시27분(한국시간 31일 오전 7시27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룩셈부르크의 통신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팰컨9은 발사 2분41초 후 2단계 추진체와 분리된 뒤 발사 8분 후 해상 바지선에 무사히 착륙해, 세 번째 발사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머스크는 발사 성공 직후 “우주 산업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8l7oALXoAEaJIQ.jpg » 팰컨9 1단계 로켓이 해상바지선으로 돌아오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트위터

 

ses-ten-3.jpg » 팰컨9 1단계 추진체는 발사 2분 뒤 2단계 추진체와 분리된 뒤 8분여만에 해상바지선에 착륙했다. 스페이스엑스 트위터

 

회수에도 성공…세번째 발사 가능성

9번 가운데 6번이 고난도 해상 회수

 

그웬 숏웰(Gwen Shotwell) 스페이스엑스 사장은 발사 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화성 편도 여행이 아니라 왕복 여행을 하게 해주고 싶다”며 “최종적인 목표는 같은 날에 발사-착륙-재발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사한 로켓은 재발사를 위해 약 4 개월간 정비 작업을 받았다. 로켓을 재활용하면 6천만달러(692억원)에 이르는 로켓 제작·발사 비용을 적어도 30% 이상, 장기적으로는 10분의 1수준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페이스 엑스는 지금까지 모두 8차례 로켓을 회수했으며, 이 가운데 5차례는 해상 회수였다. 이번에 다시 해상 회수에 성공함으로써 그 횟수를 하나씩 더했다.

 

C8M5YesU0AA_z0g.jpg » 스페이스엑스는 발사 32분만에 통신위성이 궤도에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스페이스 엑스 제공

출처
https://techcrunch.com/2017/03/30/spacex-successfully-re-launches-an-orbital-falcon-9-rocket-for-the-first-time/
http://www.floridatoday.com/story/tech/science/space/spacex/2017/03/30/spacex-launches-lands-falcon9-in-historic-mission-kennedy-space-center-florida-ses10/99815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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