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블루오리진, 4연속 로켓 회수 성공 우주항공

BLUE.png » 19일 뉴셰퍼드 로켓 발사 장면. 블루 오리진 제공

 

스페이스엑스 실패 사흘만에 과시

발사-회수 전 과정 온라인 생중계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와 스페이스엑스의 일론 머스크가 벌이고 있는 우주개발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엔 베조스의 블루오리진(Blue Origin)이 한발 앞으로 내디뎠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로켓 ‘발사 후 회수’ 시험에 네번째로 성공한 것. 4회 연속 성공이다. 특히 지상으로 귀환할 때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을 경우를 가정한 착륙 시험도 성공했다. 지난 16일 경쟁업체인 스페이스엑스가 팰콘9 로켓 회수에 실패한 지 불과 사흘만에 멋지게 한방을 날린 셈이다. 블루 오리진은 보란듯이 로켓 발사에서 회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했다. 이번에 발사한 뉴셰퍼드 로켓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발사 후 회수’에 성공한 이후, 올 1월과 4월에도 잇따라 같은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blue-origin-new-shepard-flight-4-capsule3.jpg » 두 개의 낙하산을 펼치고 하강하고 있는 무인 우주선.

 

뉴셰퍼드 로켓은 이날 발사 2분48초 뒤 우주선과 분리된 뒤 고도 100㎞까지 올라갔다가 하강을 시작했으며, 우주선은 낙하산을 펼친 채 무사히 착륙했다. 우주선은 원래 3개의 낙하산을 펼치고 내려오게 돼 있지만, 블루오리진은 이번 실험에서 만약의 상황을 가정해 1개를 펴지 않고 착륙하도록 했다. 베조스는 실험을 실시한 19일이 ‘아버지의 날’이란 점을 지적하며, 이날을 맞은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작은 즐거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는 17일에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로켓의 오링에서 누츨 현상이 감지돼 한 차례 연기했다. 베조스는 이르면 내년 안에 우주선에 승무원을 태우고 첫 유인 우주선 실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blue-origin-new-shepard-flight-4-landing-cropped.jpg » 고도 100킬로미터 상공까지 상승했다가 지상으로 돌아오는 뉴셰퍼드 로켓.

 

두 회사 모두 4차례 성공 '동률'

블루오리진은 모두 육상 회수

스페이스X는 육상 1번, 해상 3번

 

이로써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엑스는 각각 똑같이 4차례씩 로켓 회수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처음엔 지난해 11월 블루오리진이 사상 처음 로켓 발사·회수에 성공하면서 먼저 기염을 토했다. 스페이스X는 블루오리진보다 늦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로켓 회수에 성공했다. 이후 방향을 기술적으로 좀더 어려운 로켓 해상 회수 쪽으로 돌려 4번의 실패 끝에 4월8일, 5월6일, 5월27일에 잇따라 3연속 로켓 해상 회수를 성공시킨 바 있다. 블루오리진이 그동안 실시한 로켓 회수 실험은 모두 육상에서 이뤄졌으며, 스페이스엑스는 네 차례 가운데 1차례는 육상 회수, 나머지 3차례는 해상 회수였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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