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스페이스X, 첫 한국 통신위성 발사 우주항공
2017.10.31 14:30 곽노필 Edit
»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되고 있는 무궁화위성-5A호. 웹방송 화면
첫 한국 통신위성 발사 임무 수행
올 16번째…총 19번째 로켓 회수 성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의 올 16번째 고객은 한국의 케이티(KT)였다. 스페이스엑스의 첫 한국 비즈니스다.
스페이스엑스는 31일 오전 4시34분(현지시간 30일 오후 3시34분) 미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케이티의 무궁화위성 5A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해 35분여 뒤 정지궤도 고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정지궤도 위성은 적도 상공 고도 3만5786㎞ 원형궤도를 도는데, 지구의 자전주기와 똑같은 속도로 지구를 돌고 있어 똑같은 곳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팰컨9 1단계 추진체는 발사 8분30여초 뒤 대서양 해상 바지선에 무사히 귀환했다.
이번 발사는 올들어 16번째 발사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9차례 1단계 로켓을 회수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세 차례는 한 번 쓴 로켓을 회수한 뒤 정비해 쏘아올렸다. 로켓 회수와 재활용은 향후 우주여행 비용을 낮추는 데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꼽힌다. 팰컨9은 2010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모두 44차례 발사에 나서 41차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대서양 해상 바지선으로 귀환하고 있는 팰컨9 1단계 추진체. 웹방송화면 갈무리
한편 동경 113도 궤도를 돌게 될 무궁화 위성 5A호는 2021년 임무가 종료되는 무궁화위성 5호를 백업하고, 넓은 해외 지역에 통신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일본,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중동 일부 지역에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프랑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가 제작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