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주] 멈춰선 '수출 한국'호…어디로 가야 하나 미래기상도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입니까?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 교수(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네가지는 계속성장(Continued Growth), 지속가능(Disciplined), 붕괴(Collapse), 변형(Transformation)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사회에는 이 네가지 미래의 씨앗이 공존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미래' 사회를 만들려면 이 네가지 씨앗을 잘 조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우리가 접한 뉴스들은 어떤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나요. 그 미래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와 얼마나 차이가 있나요.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해내는 것은 미래로 가는 첫 걸음이자, 손쉬운 미래 마인드 훈련법입니다.   

 

[9월1주] 1960년대 이후 기나긴 세월 동안 한국 경제 성장의 주축 노릇을 하고 있는 수출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흔들거리다 보니 수출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덩달아 4년 반만에 국민들 수중에 들어오는 돈도 줄었습니다(국민총소득). 하지만 정부의 복지지출 수준은 OECD 회원국 중 꼴찌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들은 이제 물질주의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한국 사회의 올바른 미래 설계를 위해선, 미래의 주역인 20대 젊은이들의 가치관 변화를 주목해야 합니다.   이번 주 뉴스들이 던져주는 미래한국 고민거리들이 만만치 않군요.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국정교과서 되면 부담 줄어든다?…‘태정태세문단세~’ 다시 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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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6년만에 최악…경제 앞이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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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소득 4년반만에 감소…저성장 장기화 우려

 

감염병 대책 발표…질병관리본부장 차관급 격상

한국 대외채권 첫 7천억달러 넘어서

나라별 사회·경제적 차이 고려해도 한국 복지 지출 ‘OECD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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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Collapse)

 

지속가능

(Disciplined)

“삶의 질이 경제적 성취보다 더 중요”…‘탈물질주의’ 경향 뚜렷

 

변형사회

(Transformation)

 ‘로봇 기자’ 현실화…어뷰징 기계냐 속보 도우미냐
 

 

 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를 구성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영원히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에 의해서도 올 수 있습니다. 붕괴 미래는 “나쁜 시나리오”로 묘사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의 강력한 사회변형력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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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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