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모습 드러낸 터널버스…첫 시운전 자동차교통
2016.08.04 10:22 곽노필 Edit
» 첫 시운전에서 모습을 드러낸 터널버스. 유튜브 갈무리
허베이성 친황다오서 300m 주행
버스와 지하철을 합쳐놓은 '바톄'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위로 다니는 터널버스가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에서 첫 시운전을 했다. 버스 개발업체인 바톄과기발전유한공사(TEB)는 지난 2일 300m 길이의 전용 선로에서 터널버스 시험주행을 하고 제동 장치, 레일의 마찰력, 전력 소비 등을 실험했다. 터널버스의 중국 이름은 ‘바톄’(巴鐵). 바톄는 버스와 지하철의 합성어다.
» 실내는 55개의 좌석과 20개의 안전봉이 설치돼 있다. tebtech.com
도시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이 버스는 양쪽에 2.1미터 길이의 다리를 달아 버스 아래로 승용차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버스 폭이 2차선에 걸쳐 있기 때문에 실내가 매우 넓다. 버스 한 대의 길이는 22m, 너비 7.8m, 높이 4.8m로 최대 30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시범운행에서 선보인 버스엔 좌석 55개와 안전봉 20개가 설치됐다. 최고 시속은 약 60km이며 동력은 전기다.
» xinhuanet.com
회사 쪽은 터널버스는 지하철처럼 버스 4대를 연결해 운행할 경우 한번에 1200명까지 수송할 수 있어, 베이징의 교통체증을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하철에 비해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내세운다. 개발 책임자인 쏭유저우는 "1년 또는 1년 반 안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당국이 이 버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출처
http://www.tebtech.com.cn/html/2016/tebmedia_0803/84.html
http://news.xinhuanet.com/english/2016-08/02/c_135558764.htm
http://futurism.com/china-just-tested-their-elevated-bus-that-cars-can-drive-u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