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소행성에서 온 캡슐서 검은색 입자 확인 우주항공

haya1.jpg » 소행성 류구 표본을 담은 캡슐 입구 촬영 사진. 검은색 입자가 군데군데 보인다. JAXA 제공

일본, 류구 표본 담은 캡슐서 다수 발견

지구와 비슷한 유기물질 있을지 관심


지난 6일 지구에 도착한 소행성 류구의 표본 캡슐에 소행성의 검은 입자들이 들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작사)는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 작사우주과학연구소로 가져온 캡슐을 분석한 결과, 캡슐 입구쪽에서 검은 모래 입자와 같은 물질을 다수 확인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작사는 아직 캡슐 내부 전체를 살펴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름 900m의 소행성 류구는 탄소 성분의 검은색 입자들로 이뤄진 탄소질 소행성이다. 과학자들은 소행성에는 46억년 전 태양계 형성 초기의 물질이 지금까지도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류구 입자들에서 태양계 형성 과정의 단서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표본에서 유기물질에서 지구 물과 생명체의 기원을 풀 수 있는 정보도 기대하고 있다.

haya0.png » 소행성 표본 캡슐 구조도. 빨간색 타원이 사진을 촬영한 부분이다. JAXA

하야부사2 프로젝트 책임자인 츠다 유이치는 “류구 샘플은 아무런 귀환 과정에서 지구 대기가 유입되는 것 없이 아주 순수한 상태임을 확인했다”며 “"지구와 비슷한 복합 유기물질을 발견하게 된다면 매우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새벽 호주 사막지대에 도착한 캡슐은 현지에서 캡슐 내 가스 추출 작업을 마친 뒤 57시간만에 일본으로 돌아왔다.

ha19.jpg » 12월6일 호주 사막지대에 도착한 캡슐을 운반하고 있는 모습. JAXA

6개월 동안 분석 예정…10%는 미국에 보내

 

과학 학술지 `네이처'는 “금명간 캡슐을 완전히 열고 나면 작사 과학자들이 그 안에 들어 있는 입자의 총 질량을 측정하고 성분과 구조를 연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작사의 수집 목표는 0.1g이었다. 분석 작업에는 약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작사는 류구 입자의 약 10%를 2021년 12월 미국에 보낼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오시리스렉스가 지난 10월 수집한 소행성 베뉴의 토양 표본과 교환하기 위해서다. 소행성 베누의 표본은 2023년 말 지구로 돌아온다. 또 15%는 국제 연구진에게 제공하며, 40%는 미래 연구를 위해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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