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해수면 상승 감시’ 5세대 위성이 떴다 지구환경

sentinel-6-art-1041.jpg » 고도 1336km 상공에서 지구를 도는 센티넬6 위성 상상도. 나사 제공

유럽우주국-나사, 센티넬6 위성 발사

2030년까지 해수면 수위 변화 관측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정밀 감시하는 5세대 위성이 궤도 비행에 나섰다.

유럽우주국(ESA)과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은 21일 오전 9시17분(미 서부태평양시간 기준, 한국시각 22일 새벽 2시17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해양 관측 위성 센티넬 6(Sentinel-6)을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무게 1.5톤으로 소형 픽업트럭 크기 만한 센티넬6 위성의 가장 큰 임무는 고도 1336km 상공에서 지구를 돌면서 지구 전역의 해수면 수위 변화를 추적하는 것이다. 위성에 탑재된 레이더 고도계에서 지구 표면으로 레이더파를 쏜 뒤 반사해서 돌아오는 시간을 비교해 해수면 수위의 변화를 측정한다. 또 파도 높이와 풍속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정확한 일기예보 및 항해를 위한 자료로 제공한다.

Sentinel-6_radar_altimeter.jpg » 센티넬6 위성은 10일이 한 번씩 같은 장소를 관측한다. 유럽우주국 제공

해상도 최고 300미터…10일에 한번씩 같은 장소 관측

 

유럽우주국의 지구관측 프로젝트인 코페르니쿠스 위성 프로그램의 최신작인 센티넬6은 두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다. 이날 발사된 것은 센티넬6 마이클 프라일리히(Michael Freilich)이며 센티넬6B는 2025년 발사될 예정이다. 마이클 프라일리히는 지난 8월 타계한 나사의 지구과학 연구책임자 이름이다. 두 위성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해수면의 수위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한다.

인류가 위성을 이용해 해수면 상승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한 지는 30년 가까이 됐다. 1992년 프랑스-미국 합작의 토펙스-포세이돈(Topex-Poseidon) 위성에서부터 시작해, 이후 3개의 제이슨(Jason) 위성 시리즈를 거쳐 이번에 센티넬 6호에 이르렀다. 센티넬6 위성은 2016년 발사된 제이슨 3호 위성을 잇는 5번째 해수면 상승 감시 위성이다.

센티넬6 위성은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최고 300미터 해상도로 대륙 해안선의 작은 해수면 변화까지도 잡아낸다. 전 세계 바다의 95%를 10일 주기로 관측한다.

senti-easuring_sea-level_change_article.jpg » 센티넬6 위성은 해수면 상승을 감시하는 5세대 위성이다. 유럽우주국 제공

1993년 관측 시작 이후 연평균 3.2mm씩 상승중

 

해수면 수위 상승은 인류의 삶에 큰 위협 요인이다. 약 6억명이 해발 10미터 이내의 육지에 살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구 평균 해수면은 1880년 이후 약 21~24cm 상승했다. 이 가운데 3분의1이 지난 20 년 동안에 올랐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와 빙상에서 녹은 물과 바닷물의 열 팽창이 어우러지면서 해수면 수위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유럽우주국에 따르면 위성 해수면 관측을 시작한 1993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평균 3.2mm씩 상승하고 있다.


출처

https://www.jpl.nasa.gov/news/news.php?feature=7791&utm_source=iContact&utm_medium=email&utm_campaign=nasajpl&utm_content=sentinel620201121-1

코페르니쿠스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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