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스트라타시스, 컬러 복합재료시대 열다 3D 프린팅

Bike helmet 3D printed with VeroMagenta and VeroCyan in one print job on the Objet500 Connex3.jpg » 코넥스3로 자홍색 및 청록색 재료를 조합해 자전거 헬멧을 입체인쇄하고 있는 모습. 스트라타시스 제공  

 3가지 기본 컬러 조합해 40여가지 색 구현 가능

다양한 재질과 조합하면 재료 수 700가지 가능

 

 세계 최대 3D 프린팅 시스템 업체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가 업계에선 처음으로 컬러 복합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 3D 프린터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오브젯500 코넥스3 (Objet500 Connex3)’란 이름의 이 3D 프린터는 기존 2가지 컬러만 가능했던 분사장치를 청록색(Cyan), 자홍색(Majenta), 노란색(Yellow) 등 3가지 색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조나단 자글럼 아시아태평양총괄사장은 19일 서울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분사장치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났다는 것은 2차원 평면공간에서 3차원 입체공간으로 진화한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 것”이라고 밝혔다. 3가지 기본 컬러에 기존의 바탕색(백색·흑색·투명색)을 조합하면 40여가지의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고 한다. 오퍼 니어 제품관리담당 이사는 “여기에 고무 재질, 단단한 재질, 내열성 재질 등이 포함된 광범위한 폴리젯 소재를 조합하면 구현 가능한 재료 수가 기존 130여가지에서 700여가지로 크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Bike helmet 3D printed on the Objet500 Connex3 in one print job using VeroCyan, VeroMagenta and VeroYellow.jpg » 코넥스3으로 만든 자전거 컬러 헬멧. 스트라타시스 제공 Shoes 3D printed on the Objet500 Connex3, in one print run, using Vero Yellow, VeroMagenta and TangoBlack Plus.jpg » 코넥스3을 이용해 한 번에 제작을 마친 컬러 신발. 스트라타시스 제공  

 

조립이나 도색 과정 불필요해 제작 시간 크게 단축 

 

코넥스3의 등장으로 기업들은 시제품 제작이 훨씬 간편해지게 됐다. 스트라타시스는 “이번에 개발한 코넥스3은 조립이나 도색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제품 제작 시간을 크게 단축해주며, 이를 통해 양산하기 전 제품에 대한 검증을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트라타시스는 그동안 3D 프린팅 제품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정밀성 부족도 이제 일정한 수준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니어 이사는 1세제곱인치의 공간을 채우는 데 400만개의 방울이 분사될 정도로 제품이 정고해졌다고 말했다.

 오브젯500 코넥스3는 개인용 제품이 아니라 제품 개발자 및 디자이너, 기업의 시제품 제작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한국 판매가격은 5억3천만원 안팎으로 책정해놓고 있다. 프린터에 쓰이는 재료들도 스트라타시스가 개발한 재료들만 사용할 수 있다. 일종의 패키지 제품이다.


Objet500 Connex3 using Opaque VeroYellow, rubber-like black and translucent yellow tint in one print job.jpg » 불투명한 노란색 재료, 고무 재질의 검은색 재료, 투명한 노란색 재료를 써서 한 번에 프린팅 작업을 마친 안경. 스트라타시스 제공  

  

지난달 미국에서 신제품을 발표한 스트라타시스가 한국에서 별도의 신제품 발표회를 연 것은  한국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나단 자글럼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큰 시장이며, 한 컨설턴트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3D 프린터시장은 세계 8번째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스트라타시스가 지난해까지 한국에 판매한 3D 프린터는 모두 1300여대로 2000만달러어치에 이른다.

 


 스트라타시스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3D 프린터 및 재료를 제공하는 이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으로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와 이스라엘 레호보트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2년 매출은 3억5900만달러였으며, 지난해엔 3분기의 경우 매출이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0219_125900.jpg » 19일 오전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오브젯500 코넥스3' 발표회에서 조나단 자글럼 아태총괄사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곽노필 기자

 

스트라타시스는 그동안 기업용 제품에 주력해오다 지난해 3D 프린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폭발하자 개인용 3D 프린터 업체인 메이커봇(MakerBot)을 인수하고 개인용 제품 시장에도 뛰어들기 시작했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페이스북 페이지 '미래가 궁금해'
트위터 '곽노필의 미래창'
TAG

Leave Comments


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