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 2017년 독일서 세계 첫 수소열차 운행 등 미래쪽지

[교통] 독일, 2017년 세계 최초 수소열차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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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내년 1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열차를 운행한다고 독일 <디 벨트>가 보도했다. 제작업체는 프랑스 알스톰사다. 알스톰이 지난 2년에 걸쳐 개발한 ‘코라디아 이린트’(Coradia iLint)라는 이름의 이 열차는 수소를 담은 연료탱크가 열차 지붕 위에 있다. 이 수소를 연료전지가 전기로 바꿔 열차에 동력을 공급한다. 1회 수소 충전에 600~800km를 달릴 수 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열차의 등장이다.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환경] 프랑스, 2020년 플라스틱 식기류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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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슈퍼마켓 등에서 플라스틱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한 프랑스가 한 단계 더 나아간 조처를 시행한다. 플라스틱 용기와 컵, 접시 사용을 2020년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찬반이 엇갈린다. 환경 측면에선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저소득층에겐 값싼 플라스틱 식기류를 쓰지 못하면 경제적 부담이 는다는 것. 지난 8월 통과된 법안에 따라 기업들은 2020년까지 4년의 준비기간 동안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성 소재로 바꿔야 한다. 미국 등 일부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한 사례는 있지만 프랑스처럼 플라스틱 식기류 전반을 포괄적으로 금지한 나라는 없다. 2020년,년후 프랑스는 플라스틱 식기류를 일체 금지하는 최초의 국가가 된다.

 

[과학] 폴리에스테르 바지가 성욕을 위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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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고 재밌는 연구에 주어지는 이그(Ig)노벨상 올해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 수상 내역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쥐 실험을 통해 폴리에스테르 소재 바지가 성욕을 위축시킨다는 결과를 내놓은 아흐메드 샤피크 전 카이로대 교수(고인)의 연구였다. 원인은 폴리에스테르의 정전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화학상은 디젤엔진 배출가스를 조작한 폴크스바겐이 받았다. 이건 조롱의 의미다. 한쪽 팔이 가려울 때 거울을 보면서 반대쪽 팔을 긁으면 가려움이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는 의학상을 받았다.

 

[생명] 색정광 거북이 한 마리가 멸종 위기의 동족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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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이 왕성한 한 수컷 거북이가 멸종 위기에 놓인 자신의 종족을 살렸다. 갈라파고스제도 최남단 에스파놀라섬의 덩치 큰 땅거북이 디에고(Diego)는 지난 40년간 무려 800마리의 자식을 퍼뜨렸다. 디에고가 종족 번식의 특명을 받고 미 샌디에이고동물원에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1976년. 디에고는 이후 원없이 암컷과 관계를 가졌다. 갈라파고스 땅거북이는 원래 25만마리가 넘었으나 사냥 등으로 19세기 이후 급감해 1960년대에는 암컷 12마리와 수컷 2마리만 남아 멸종 위기에 몰렸다. 이에 동물학자들은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디에고를 고향으로 복귀시켰고, 디에고는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현재 갈라파고스에는 2000여마리의 땅거북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거북이 5마리 중 2마리는 디에고의 자식인 셈이다. 디에고의 나이는 100살이 넘었다고 한다.

 

출처

https://www.thelocal.de/20160920/first-alstom-hydrogen-train-at-berlin-innotrans-tradeshow

http://inhabitat.com/germany-unveils-the-worlds-first-zero-emissions-hydrogen-powered-passenger-train/

http://inhabitat.com/french-ban-will-outlaw-all-plastic-utensils-cups-and-dishes-by-2020/

http://www.livescience.com/56229-ig-nobel-ceremony.html

http://phys.org/news/2016-09-sexploits-diego-tortoise-galapagos-speci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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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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