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로봇으로 자폐증 어린이 치료한다 로봇AI

   Charlie-the-Robot.jpg » 머리와 두 팔, 눈 카메라를 장착한 자폐증 어린이 치료용 로봇 `찰리'. medgadget.com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로봇'

지치지 않아 아이와 어울리는 데 적합

 

사회적 로봇(social robot)은 인간보다 간단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무한한 인내심으로 게임을 반복할 수 있고, 추가 연구를 위한 데이터도 기록한다. 미 <MIT테크놀로지리뷰> 최근호는 사회적 로봇의 이런 특징이 자폐증 어린이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방법을 바꾸고 있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전했다. <리뷰>에 따르면 자폐증 아이 치료는 사회적 로봇의 새로운 응용 분야 가운데 하나다. <리뷰>는 싱가포르국립대의 존-존 카비비한 교수팀은 최근 사회적 로봇 관련 국제학술지 <사회적로봇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ocial Robotics)에 발표한 논문에서, 치료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수많은 형태의 로봇과 자폐증 어린이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기법들을 검토한 결과, 사회적 로봇들이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다.
 자폐증은 사회적 기술, 의사소통, 상상력 등에 광범위한 기능장애를 가지는 발달 장애이다. 이는 평생의 장애이지만, 조기에 개입하면 자폐증 어린이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는 증거가 분명해지고 있다.

 IMG_2289_715x600.jpg » 여성의 얼굴 형태를 한 로봇 `페이스'. 행복, 슬픔, 놀람 등 6가지의 기본 감정을 표시할 수 있다. faceteam.it

 

 시선 마주침 기능 통해 자폐증 조기진단 가능

 

사회적 로봇은 이러한 종류의 개입에 잘 맞는다. 우선 사회적 로봇은 자폐증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자폐증은 통상적으로 어린이가 최소한 3살이 될 때까지는 진단될 수 없다. 그러나 예를 들어 친척 중에 자폐증이 있어 자폐증 고위험군에 속한 아이의 경우, 시선 마주침(eye contact) 연구를 통해 이를 훨씬 일찍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사회적 로봇에 달린 카메라 눈이 진단을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시선 마주치는 것을 정확하게 감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로봇의 또 다른 응용 분야는 특정 유형의 행위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사회적 로봇은 어린이들이 사회적, 감각적 기술 및 인식 기술을 개선하는 훈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치료 전문가들은 자폐증 어린이가 시선 맞추기, 순서대로 하기, 흉내 내기 같은 훈련을 연습할 때 사회적 로봇이 이를 돕는 작업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에는 인사말 시작하기, 공 던지기 순서 기다리기, 관심 대상에 대해 로봇이 시선 맞추는 것을 따라하기, 로봇이 춤 출 때 그 동작 모사하기 등을 자폐증 어린이에게 가르치는 것이 포함된다”고 존-존 카비비한 교수가 말했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로봇은 친절한 놀이 친구가 되고, 치료 전문가와 어린이 사이에 중재자가 된다. 오랜 시간 같은 놀이를 하는 것은 사람이 하기엔 어려운 역할이다.


image_preview.jpg » 자폐증 치료에 쓰이는 공 모양의 로봇 `로볼'. sfari.org

 

 카비비한 교수팀은 전문 치료사들이 이용하는 광범위한 사회적 로봇들을 검토하였다. 이러한 범위에는 페이스(FACE: Facial Automation for Conveying Emotions)처럼 과도하게 현실적인 인간형 로봇에서부터 로볼(Roball))과 같이 전혀 인간과 같지 않은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카비비한 교수팀 연구터의 분명한 메시지는 사회적 로봇 분야가 자폐증 어린이를 진단하고, 연구하고, 돕는 방식을 혁신시킨다는 것이다.

 

[논문 서지정보] John-John Cabibihan, Hifza Javed, Marcelo Ang Jr and Sharifah Mariam Aljunied, “Why Robots? A Survey on the Roles and Benefits of Social Robots for the Therapy of Children with Autism” International Journal of Social Robotics, 2013, 5(4), 593-618, doi 10.1007/s12369-013-0202-2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42349&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3-11-20     
원문
http://www.technologyreview.com/view/521746/how-social-robotics-is-revolutionising-therapy-for-autistic-children/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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