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증강현실, 앞서가는 트럭 앞을 투시한다 기술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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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간 통신 기술 이용

앞서가는 차 투시 효과

 

 내 앞에 가고 있는 트럭이나 대형버스 앞 도로 상황은 어떨까. 차를 몰고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앞서 달리고 있는 거대한 트럭 때문에 시야가 막혀 답답한 경우가 종종 있다. 더구나 왕복 2차선 도로에선 앞선 트럭이 천천히 달려 추월하고 싶어도,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는 차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없어 속만 끓이기 일쑤다.
 포르투갈의 포르토대 연구진이 이런 답답증을 단번에 풀어주는 증강현실 기술 ‘시야관통 시스템’(STS: See-Through System)을 개발했다. 앞유리에 단 스크린을 통해 앞에서 달리고 있는 트럭을 관통해 볼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핵심은 차량간 통신 기술이다. 연구진은 이를 ‘협력 ITS’(Cooperative ITS(지능형 교통 시스템))라 이름붙였다.

 방식은 이렇다. 대형 차량 앞유리에 웹캠(webcam=web과 camera 합성어)을 설치한다. 그리고 소형 차량 앞유리엔 투명한 액정 디스플레이(LCD)를 심어 놓는다. 그런 다음 차량간 통신기술을 이용하면. 운전자는 앞을 가로막고 있는 대형 차량의 웹캠에 들어온 전방 시야를, 자신의 앞유리에 장착돼 있는 엘시디 화면을 통해 그대로 볼 수 있다.
 

이미지 받는 데 0.2초 걸려

90킬로 주행시 10미터 오차

전송 더디면 위험 `양날의 칼'

 

이 시스템을 통해 이미지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0.2초. 이 정도 시간이면 만약 운전자의 차와 다가오는 차가 똑같이 시속 90㎞로 달린다고 할 때 다가오는 차가 실제보다 10미터 더 멀리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미셸 페레이라 교수팀의 이 연구 결과는 10월 초 호주에서 열린 혼합·증강현실(Mixed and Augmented Reality)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 시스템의 개념은 원래 2010년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의 한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당시 페레이라 교수는 시야관통 시스템(STS)의 작동 체계를 이렇게 설명했다.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들은 앞유리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이 카메라는 영상 압축, 교통신호 인식, 차량간 통신을 지원하는 내장 컴퓨터에 연결돼 있다. 이 차량들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단거리 전용 무선 통신(DSRC: 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을 갖고 있다. 다음으로 시야를 막거나 길이가 긴 차량들은 차량 뒤에 장착한 작은 판을 통해 뒤따라오는 차들에게 ‘시야 관통 시스템(STS) 사용 가능’이라고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시스템이 장착된 추월 차량들은 대시보드 위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앞선 차량의 웹캠이 포착한 전방 시야를 확인한다."

시야관통 시스템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떨까. 오스트리아 비엔나공대의 한네스 카우프만 교수는 “페레이라의 아이디어는 운전자가 상황을 더 잘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는 훌륭한 아이디어이지만 양날의 칼처럼 위험할 수도 있다. 만약 이미지 전송이 버벅거리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논평했다.


코너에서 시야 사각지대 없애주는 증강현실 기술도 개발

 

페레이라 교수의 발표 이후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는 증강현실 기술 또 하나가 선보였다. 지난 23일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또다른 혼합·증강현실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이 기술은 운전자가 코너를 돌 때 벽 뒤를 볼 수 있는 시야관통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2개의 카메라를 이용하는데, 제1카메라는 운전자의 시야를 촬영하고 제2카메라는 벽 뒤의 장면을 촬영한다. 그런 다음 컴퓨터가 제2카메라로부터 영상자료를 받아 제1카메라의 영상 위에 겹쳐 놓는다. 그러면 벽이 투명해지면서 벽 뒤의 시야가 확보된다.
당장은 아니지만, 곳곳에 설치돼 있는 CCTV들, 나아가 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량들에 장착돼 있는 카메라들을 이 시스템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그런 영상자료들을 시스템으로 가져올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실제로 유용하게 작동하려면 빠르고 강력한 영상자료 전송과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 
남호주대의 브루스 토머스 교수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곧 실현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41789&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3-10-23     

원문
http://phys.org/news/2013-10-university-team-ar-see-through-safe.html
http://www.newscientist.com/article/dn18036-augmented-reality-system-lets-you-see-through-walls.html?full=true&print=true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41789&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3-10-23     

원문
http://phys.org/news/2013-10-university-team-ar-see-through-safe.html
http://www.newscientist.com/article/dn18036-augmented-reality-system-lets-you-see-through-walls.html?full=true&print=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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