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프트로봇, 모터 없이 걸어다니다 로봇AI

deploybot.jpg » 화성과 같은 다른 행성에서 탐사활동을 하는 디플로이봇 상상도. 영국 왕립화학회(phys.org서 재인용)

 

형상기억합금에 전류 흘려 동작 제어

서울대, 성균관대 연구진 개발

우주·해저탐사, 가재도구로 활용 기대

 

안성훈, 왕웨이 등 서울대와 성균관대 연구진 4명이 모터나 기계 부품이 없이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소프트로봇을 개발했다. 내장된 형상기억합금에 전류를 흘려보내 로봇을 움직이는 방식이다. 전류에 의해 가열된 전선이 로봇의 특정부분을 수축하거나 구부린다.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제어하면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연구진은 최근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머티리얼스 호라이즌스>(Materials Horizons) 최근호에 이런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디플로이봇(DeployBot)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은 모두 8개의 모듈로 구성돼 있다. 4개는 몸통 역할을, 나머지 4개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동 방식은 벌레가 기어가듯 움직이는 물결 방식과 네발 동물이 다리를 이용해 움직이는 보행 방식 두 가지가 가능하다. 1시간에 약 2미터의 속도로 천천히 움직이며, 90도 회전하는 데는 21가지의 걸음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제작 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가볍지만 하중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고, 다양한 모듈 조합을 통해 여러 형태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향후 우주탐사나 해저 탐험은 물론 가재도구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R.jpg » 디플로이봇의 원형은 납박한 상자다. 여기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다양한 모양으로 변신하며 움직인다. 연구진 제공

 

출처

https://www.sciencealert.com/these-soft-robots-don-t-need-motors-or-mechanical-parts-to-start-exploring
https://phys.org/news/2017-06-deployable-soft-robot.html

논문 보기
http://pubs.rsc.org/en/content/articlelanding/2017/mh/c6mh00550k#!div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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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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