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주] 다시 또 '한 사람을 위한 시대'로 미래기상도
2014.04.26 13:12 곽노필 Edit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뉴스들은 어떤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나요. 그 미래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인가요.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해내는 것은 미래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 데이터 박사의 제자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박성원 박사가 권하는 미래마인드 훈련 방법이기도 합니다.
[4월4주] 한홍구 교수의 저서 <유신>은 박정희 집권 18년 중 후반부인 유신시대를 다룬 책입니다. 그 책에 달린 부제가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시대'입니다. 유신시대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리해주는 수사입니다. 그런데 그의 딸이 집권한 오늘날 우리는 다시 또 이런 현상을 목도합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 발생 후에 벌어지는 일이 꼭 그렇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대통령이 현장에 내려갑니다. 장관들을 옆에 대동하고 말이지요. 그러곤 피해자 가족들 앞에서 무슨무슨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꼭 지키라고 옆에 경직된 자세로 서 있는 장관들에게 다그칩니다. 장관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다음날부터 장관들은 약속을 지키는 흉내를 냅니다. 진도체육관에서의 현장 브리핑이 그런 사례입니다. 하지만 브리핑엔 내용이 없습니다. 수색 구조에 진전이 없는데 없는 게 당연하죠. 그 시간에 현장 지휘를 해도 부족할 텐데 말이지요. 윗사람 지시이니 안할 수는 없고 억지로 시간을 떼우는 낌새가 역력해보입니다. 그러니 현장에 있는 가족들의 울분이 터집니다. 가족들은 작정합니다. 뭔가 이 사람들을 움직이게 할려면 대통령한테 직접 말하는 수밖에 없다고. 그래서 청와대로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결사적으로 청와대행을 막습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흐르고, 가족들의 마음은 더 썩어들어갑니다. 모두가 청와대만 바라봅니다. 대통령만 바라봅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자신의 책임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아랫사람들 닥달만 합니다. 다시 또 오직 한사람을 위해 돌아가는 세상이 돼버렸습니다. 꼬일 대로 꼬인 문제의 해결 실마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김연철 교수가 말합니다. [세상 읽기] 책임과 권한, 그리고 위기의 리더십 /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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