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일본, 중동에 식물공장 만든다 사회경제

km_sharp.jpg » 중동에서 실증 실험을 개시한 실험동의 모습. monoist.atmarkit.co.jp

 

샤프, 두바이서 딸기 식물공장 실험 돌입

고급 과일 인식에 소득도 높아 전망 밝아

 

성장 한계에 부닥친 일본 전자전기업체들이 미래의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식물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샤프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 딸기 ‘식물 공장’ 실험을 시작했다. 샤프는 앞으로 LED 조명이나 플라즈마 클러스터 기술, 광 제어 기술 등을 이용해 2015년까지 ‘식물 공장’의 사업화 여부를 검증할 예정이다. 식물 공장 실험설비는 지난 20일 두바이 현지 판매법인 부지에 설치됐다.
 식물 공장이란 시설 내에서 LED 조명이나 공조, 이산화탄소, 수분이나 비료를 인공적으로 제어해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조명 기술 등을 활용해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1년 중 안정된 생산이 가능한 농지가 아니라도 설치 가능한 점, 무농약 생산이 가능한 점 등 많은 이점이 있다. 이전의 농법에 비해 초기 투자비를 포함해 아무래도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고 재배 노하우 적은 점 등의 과제는 있다.
 샤프는 오사카대와 함께 딸기 재배 기술의 공동 연구를 실시하고 있는데, 약 5년 전부터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공장에서 식물 공장 실험을 해 왔다. LED 조명을 이용한 광 제어나 플라즈마 클러스터 기술을 활용한 공기 관리, 온도나 습도 모니터링 등 샤프가 확보하고 있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km_sakai.jpg » 샤프의 오사카 `그린 프런트 사카이' 공장에서의 식물 공장 실험 모습. monoist.atmarkit.co.jp

 이번에는 자연환경이 가혹해서 ‘식물 공장’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중동에서 실험을 함으로써, 식물공장의 사업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타진하는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실험을 맡은 두바이법인은 창고 일부를 실험용으로 분리해 실험을 하고 있다. 실험동 건물 면적은 108㎡이지만 재배 면적은 약 20㎡로 딸기를 월간 3000개 정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샤프는 딸기가 고급 과일로 중동에서 인기가 있는데다 소득이 높은 층도 많아 딸기 식물공장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본에서 식물 공장은 TPP(환태평양전략경제협정)를 둘러싼 현안, 식량자급률 침체에 따른 새로운 농업 돌파구 마련 등의 필요성으로 인해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미 닛신보홀딩스가 독자 브랜드의 딸기를 발매하는 등 사업화를 진행시키고 있고, 후지츠그룹은 지난 7월 반도체 공장의 클린룸을 식물 공장으로 전용해, 야채를 재배하는 실험을 후쿠시마현 아이즈와카마츠시에서 시작했다. 후지츠는 10월부터 양상추 재배에 들어가고, 2014년 1월부터는 인공투석환자나 만성 신장질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칼륨 함유량을 억제한 양상추 양산을 시작한다.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41354&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3-09-27     
원문
http://monoist.atmarkit.co.jp/mn/articles/1309/25/news0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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