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인간 단백질 목록 첫 작성 생명건강

73763_web.jpg » 인간 단백질체를 묘사한 이미지. eurekalert.org/  

 

1만7294개의 유전자 관여 단백질 확인

전체 유전자의 84%에 해당

새로운 단백질 193개 드러나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에 상응하는 연구로 인체의 모든 단백질 즉, 단백질체(proteome)에 대한 최초의 목록이 만들어졌다.
 총 30개의 인체 조직을 이용해 1만7294개의 유전자가 코딩하는 단백질이 확인되었다. 이는 단백질을 코딩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체 유전자의 84%에 이르는 것이다.
 과학저널 <네이처> 5월29일치에 실린 이 논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단백질 암호화 영역으로 추정되지 않았던 유전체 영역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단백질 193개가 새로이 확인됐다. 이는 사람의 유전체가 생각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존스홉킨스대와 인도 벵갈에 있는 생물정보학연구소 연구자들이 주도한 이 목록화 프로젝트는 생물학 연구와 의료 진단의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존스홉킨스대 애킬래시 팬디(Akhilesh Pandey) 교수는, 인체가 도서관이라면 각각의 단백질은 그 도서관의 서가에 꽂혀 있는 책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용 가능할 수 있는 도서가 뭔지, 각각의 도서는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종합 목록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그 종합 목록을 작성하기 위한 첫 밑그림이라는 게 팬디 교수의 설명이다.
 생명체의 특성을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이지만, 그 특성들은 단백질을 생산함으로써 발현된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은 인체 내부에서 이들 단백질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목록이 유전자 목록보다 더 유익하고 유용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단백질 연구는 어렵다.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이 복잡 다양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단백질 목록은 별 도움이 안 된다. 거기엔 이들 단백질이 인체에서 발견되는 곳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까지 단백질에 대한 연구의 대부분은 개별 조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연구팀은 단백질체에 대한 좀 더 종합적 조사를 위해 30개 조직의 시료를 대상으로, 그 단백질을 추출하고, 분자 가위와 같은 효소를 이용하여 펩티드라고 하는 작은 조각들로 잘랐다. 이들 펩티드는 정체(identity)를 추론하고 상대적 양을 측정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일련의 기기들을 통해 분석되었다.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46554&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06-02     
원문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4-05/jhm-eco052614.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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