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주] 군주 코스프레 통치는 무엇을 남길까 미래기상도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입니까?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 교수(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네가지는 계속성장(Continued Growth), 지속가능(Disciplined), 붕괴(Collapse), 변형(Transformation)입니다.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뉴스들은 어떤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나요. 그 미래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인가요.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해내는 것은 미래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 데이터 박사의 제자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박성원 박사가 권하는 미래마인드 훈련 방법이기도 합니다. 

 

 [11월4주] 박근혜 대통령의 첫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도 아버지 박정희의 그림자는 여전했습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정연설에 ‘한강의 기적’, ‘열사의 사막’ 등 40~30년 전 단어가 재생되고 있다. 그냥 박정희 2세라고 하는 게 정확하겠다.”  심리학자 황상민 교수는 한겨레 토요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그림자를 뒤따라가는 박근혜 대통령을 이렇게 분석했군요. "(그의 심리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한이다. 촛불 앞에 둔 무녀라는 느낌이다. 세상에 살고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는 인물. 우리 국민은 여왕을 선출한 거다." 대통령이 아닌 군주의 의식을 갖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사람이 앞으로 할 일은 `코스프레'라네요. 그것도 아주 우아한 코스프레. 5년의 군주 코스프레 통치는 2018년 한국 사회에 무엇을 남겨 놓을까요.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재벌 총수들, 줄줄이 등기이사직 사퇴하는 까닭
총수·고용CEO 연봉격차 ‘최고 10배’ “고액 보수 통한 사실상 증여” 지적
5억 넘는 등기이사 보수 자세히 공개
미국·일본 등기 안따지고, 독일·영국 기준 따로 없는데… 임원보수 공개 ‘종이호랑이’ 될라
동부, 3조원대 자구계획…“하이텍·메탈 등 매각” 
경영 참여 총수일가 22%가 ‘미등기 임원’
[사설] 보수 공개 회피하는 재벌 일가의 도덕적 해이
 
아이 돌보려 시간제로 옮겼지만…육아·경력 둘다 놓쳤다
“경제 불씨 지폈으니, 연말부터 풀무질”
 

지속가능

(Disciplined)

산업용 6.4% 가정용 2.7% 전기요금 21일부터 오른다
 “재계, 전기요금 인상 반대는 잘못” 재벌3세의 파격행보
‘국정원 트위터글’ 120만여건 공소장에 추가 신청
천주교 전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 박근혜 대통령 사퇴 요구
도봉구 ‘인권조례’ 제정 공포
 

붕괴

(Collapse)

연설문 곳곳 짙은 ‘박정희 그림자’
“결정을 내보내자”→“결전을 이루자”로 이석기 녹취록 272곳이상 ‘오류’
 새 지니계수로 분석해보니 한국, OECD 34개국 중 6위…불평등 심각
쌓이는 가계빚…70% “빚갚기 부담” 
“국정원이 선거판에 ‘사이버 삐라’ 121만장 뿌린 것”
MBC, 이외수 ‘진짜 사나이’ 출연분 방송 안하기로 결정
우리 국민은 여왕을 선출했다

변형사회

(Trans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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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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