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의 생명들(3) 오솔길의 생명들
2011.07.12 13:16 윤순영 Edit
여름
» 암먹부전나비.
장마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오가며 지루하게 이어진다. 날이 맑은 틈을 타 오솔길을 가보았다.
» 자귀나무.
하늘하늘 분홍비단을 뽑은 듯 자귀나무꽃이 피어있다. 분홍색 타래난초가 타래를 틀며 멋쩍게 서 있다.
» 타래난초.
» 위에서 바라본 타래난초.
» 개쑥부쟁이.
개쑥부쟁이도 피어있고 큰까치수영도 피어있다. 큰까치수영이 온갖 곤충을 유혹한다.
» 흰도라지꽃.
» 도라지꽃.
도라지꽃.은 오랜 옛날을 떠올리게 하는 꽃으로 생각된다. 짚신나물, 고삼 꽃이 흰 녹색을 띠고 피어있다. 고삼은 인삼과 같은 효능을 가진 식물이라고 한다.
» 짚신나물.
» 고삼.
» 달팽이.
망개꽃에 달팽이 꽃이 피었다. 달팽이가 꽃대에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장마가 잠깐 거친 뒤 곤충들이 많이 보인다. 그동안 먹이 활동을 못해서일까? 큰까치수영을 좋아하는 은줄표범나비, 망개꽃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암먹부전나비, 작은주홍부전나비도 눈에 띈다.
» 큰까치수영.
» 은줄표범나비.
» 날개를 핀 은줄표범나비.
» 작은주홍부전나비.
장마철에 많이 볼 수 있는 된장잠자리. 예민해서 촬영하기가 힘들어 하루 종일 하늘을 맴도는 잠자리를 본다. 깃동잠자리, 애기좀잠자리도 보인다.
» 된장잠자리.
» 깃동잠자리.
» 깃동잠자리.
» 애기좀잠자리.
» 홍비단노린재.
» 좀뒤영벌.
» 상아잎벌레.
홍비단노린재가 짝짓기를 하고 곤충 사냥꾼의 제왕 왕파리매는 배가 부른 모양이다.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좀뒤영벌.
연노랑풍뎅이, 털북숭이 좀뒤영벌, 황슭감탕벌은 짝짓기에 정신이 없다. 허리가 잘록한 호리병벌이 체액으로 순식간에 흙을 둥글게 만들어 자리를 뜬다.
» 황슭감탕벌.
» 호리병벌 타액으로 흙을 둥굴게 만들고 있다.
글·사진 윤순영/ 한겨레 환경생태웹진 물바람숲 필자,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어디서 이 귀한 사진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