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가이도 쿠시로 습지의 두루미 윤순영의 시선

일본 홋가이도 쿠시로 일원


쿠시로 [釧路(천로), Kusiro ]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동부, 면적 1362.75㎢, 인구 189,539 명, 기원전 4000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쿠시로습원은 1987년 일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일본 최초로 세계기구의 수조습지보존조약에 등록 되었다.

 

원시하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붉은관 두루미, 해오라기, 이토(연어과의 물고기), 네오미시스 등 다양한 생물군상을 보유하고 있다.

 

  _9648.jpg » 와타나베 토네 할머니와 필자.

 

 

1.쮸루미다이

관리인은 와타나베 토메 할머니다. 관람은 무료이다. 두루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셨다. 할머니가 목에 맨 쌍안경이 무겁게 느껴졌다.

 

인사를 드리고 명암을 드렸다. 그동안 두루미를 보살펴온 할머니가 존경스러웠고 두루미를 닮아 있었다.

 

연세를 묻자 웃기만 하신다. 어림 잡아 90세를 바라보는 듯했다. 촬영하고 있는 필자 옆에서서 두루미가 날아들고 나가는 장면을 지적해 주며 촬영에 도움을 주신다.

 

할머니는 음료수와 커피 자판기하나를 운영하신다. 사람들은 길건너 주차장 자판기를 이용하고 이곳 설치된 자판기를 잘 이용을 하지않는다고 말씀하신다.

 

욕심없는 소박한 할머니에 말씀이다. 우린 자판기에서 음료수와 커피를 빼서 나누어 먹었다. 할머니는 매우 흡족해 하셨다. 이곳은 당초 말기르는 목장이었다. 최초 1952년 두루미 2마리로 시작하여 최대 300마리 이상으로 증가 시켰다 한다.

 

_9678.JPG » 쮸루미다이 전경 뒷편 건물은 농기구 수리 공장.

 

 _0749.jpg » 두루미. 
 

요즘은 할머니가 힘들어 오전에 시내에 있는 아들이 방문하여 09시~10시옥수수를 먹이로 준다.

 

2차선 도로와 약 100m 이격하여 위치해있고 쯔루미다이 뒷편으로 농기계수리창고, 하설리 신사 등이 위치한다.

 

주변엔 관리인 할머니의 주택과 음료수 자동판매기, 조류관찰대, 펜스, 상징조형물 등이있다.

 

9603.JPG » 두루미 관리인 와타나베 토메 할머니 집. 

                  

 _9607.JPG » 두루미를 탐조하는 관광객들 모습.

 

쥬루미다이 현지 안내판 내용

 

 9661.JPG » 쥬루미다이 안내판.    


두루미 마을 : tsurui-mura

 

두루미는 옛날부터 sarurunkamui(습지대의 신)로써 원주민 아이누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좋은 징조의 새로 불려왔다.

 

두루미는 평균 1.6m(약 5ft)의 키와 2m(6ft)의 날개 폭, 7~12kg(15~24lb)의 체중을 가지고 있다.

두루미는 훗카이도의 동쪽 지역에 살고 있는 텃새로써, 훗카이도 동쪽지역의 습지와, 특히 쿠시로 습지의 중심부에 둥지를 틀고 있다.


무분별한 두루미 사냥으로 1910년부터 멸종되었고, 1924년 20마리의 두루미가 쿠시로 습지에서 발견되었다.

 

곧바로 정부와 시민의 보호활동이 시작되었고, 사람들이 먹이(옥수수) 주기를 시작했을 때 추운 겨울동안 먹이를 구하러 돌아다니는 두루미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먹이주기 프로그램은 또한 지역 주민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1935년에 두루미 서식지는 일본의 자연유산 중 한 곳으로 등재되었고, 1952년에는 특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두루미의 보호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게 했다. 겨울철에 먹이가 부족할 때 지역주민들은 두루미에게 옥수수를 주는 보호활동을 계속했다.

 

이 사람들의 두루미에 대한 따뜻한 애정 덕분에 두루미의 수는 매년 증가해왔다. 지금은 이 지역에 살고있는 것으로 확인된 두루미가 600마리 이상이다.

 

2. 쯔루미 이토 썬크츄아리

 

 9770.JPG » 썬크츄아리 두루미 월동지.

 

쯔루미 이토 썬크츄아리는 쮸루미다이와 차량으로 20분 거리 떨어져 있다. 겨울철 두루미에게 먹이주는 한 곳이다.

 

일본야조회에서 운영하며 환경성 지원 및 야조회원비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무료관람을 한다 .관리인은 일본야조회 소속 선임 감시자 아리타 시게오씨다.

 

일본야조회는 1934년 설립, 현재 88개 지부회원수 52,000명을 갖고있다. 겨울철 먹이주는 장소는 쯔루미다이, 쯔루미 이토 썬크츄아리, 아칸 3개소이다. 

 

먹이는 옥수수이며 3톤을 월동기간 11월~3월에   매일 아침 50~60㎏을 준다. 전날 날아온 숫자로 다음날 예측하여 먹이양 결정한다.일본 환경성에서 옥수수를 지원한다.

 

1160.jpg » 두루미 먹이로 옥수수를 주는 아리타 시게오 관리인. 
 

 

2214.jpg » 구애 춤을추는 두루미들.

 

 

쯔루이다이, 쮸루미 이토 썬크츄아리, 아칸 3개소에 약 900마리가 모인다.국가보조 3개소를 제외한 27개소는 2~4마리 정도 모인다. 북해도 전체에 약 1,200마리 정도 서식하고 있다.

 

두루미는 북해도 텃새로 번식기엔 쿠시로 습원에 서식하며, 이동거리는 최대 200㎞이다.


그 외 활동으로 습지보호 및 복원활동, 서식지 조성, 자연수로 조성, 교육 및 홍보(인근 학교), 감시활동 및 모니터링을 한다.향후 1,700마리/500쌍 까지 보전하여 멸종위기종에서 제외하는 것이 목표이며, 인공부화를 통하여 북해도 전체로 이주시키는 장기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시즌(11~3월)중 썬크츄아리 방문자수는약 3,000명에 이른다.  관광수입 은쿠시로 일대에 연간 7억엔 창출한다.

 

 먹이주기를 마친 아리타 시게오 관리인은 1시간동안 쿠시로습지와 썬크츄아리의 관리방법, 두루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흥이나서 열심이 설명해 주었다.

 

이곳은 주요시설로 야조회 관리동 및 주택, 공중화장실, 펜스, 주차장이 있다.

 

 _1487.jpg » 구애 춤.  

 

 _0179.JPG » 썬크츄아리 사무실과 전시실.

 

 

0174.JPG » 기념품 판매를 하고있다.

 

 

썬크츄아리 현지 안내판 내용

 

9734.JPG » 썬크츄아리 안내판과 관광객.

 

 

두루미 마을 : tsurui-mura

 

두루미는 옛날부터 sarurunkamui(습지대의 신)로써 원주민 아이누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좋은 징조의 새로 불려왔다.두루미는 평균 1.6m(약 5ft)의 키와 2m(6ft)의 날개 폭, 7~12kg(15~24lb)의 체중을 가지고 있다.

 

두루미는 훗카이도의 동쪽 지역에 살고 있는 텃새로써, 훗카이도 동쪽지역의 습지와, 특히 쿠시로 습지의 중심부에 둥지를 틀고 있다.

 

무분별한 두루미 사냥으로 1910년부터 멸종되었고, 1924년 20마리의 두루미가 쿠시로 습지에서 발견되었다.

 

곧바로 정부와 시민의 보호활동이 시작되었고, 사람들이 먹이(옥수수) 주는 일을 시작했을 때 추운 겨울동안 먹이를 구하러 돌아다니는 두루미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먹이 배분 프로그램은 또한 지역 주민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1935년에 두루미 서식지는 일본의 자연유산 중 한 곳으로 등재되었고, 1952년에는 특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두루미의 보호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게 했다. 겨울철에 먹이가 부족할 때 지역주민들은 두루미에게 옥수수를 주는 보호활동을 계속했다.

 

이 사람들의 두루미에 대한 따뜻한 애정 덕분에 두루미의 수는 매년 증가해왔다. 조사는 1993년 1월에 실시되었고, 이 지역에 두루미가 611마리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3. 아칸 국제 두루미 센타

 

0209.JPG » 아칸 국제두루미 센타 입구 전경. 
 

 

썬크츄아리에서 1시간20분 정도 이동을 해야 아칸국제두루미 센터를 방문할 수있다. 겨울철 두루미에게 먹이주는 곳 중 한곳이다. 행정위탁시설과 시보조 50% : 민간 50% 목재회사에서 지원한다.


  0611.JPG » 두루미를 위해 정어리 공급 한다.  

 

 

0700.JPG » 정어리를 먹는 두루미들.

 

 

2409.jpg » 흰꼬리수리가 나타나자 두루미들이 놀랜다.

 

 

_2739.jpg » 두루미 사이로 순간적으로 들어와 정어리를 채가는 흰꼬리수리.

 

유료입장  대인 400엔, 소인 300엔을 받고있다. 옥수수는 60kg을 오전에 공급하고 정어리 10kg을 2시에 공급하여 흰꼬리수리, 참수리, 솔개 등의 맹금류와 여우 들이 동시에 찾아와 관찰할 수 있다.

 

이때 사진인들이 먹이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을 촬영하려 200여명 이상이 몰려들어 셧터 소리와 망원렌즈가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때마침 3월 6일 마지막으로 정어리를 공급하는 날이다. 남아있던 정어리30kg을 다 주었다.

 

 평상시엔 20여분간 먹이쟁탈전을 보이지만 이날은 1시간 넘게 창공서 맹금류들이  먹를 뺃고 초속으로 하강하여 두루미 먹이를 채가는 모습이 화려하게 펼쳐저 정신이 없었다.

 

정말  새들의 순간적 비행술에 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_2700.jpg » 솔개의 급강하. 

 

0353.JPG » 아칸 두루미 월동지.
 

 

 2673.jpg » 아칸 두루미 월동지에 나타난 여우.

 

 

지금이 3월은 어린유조의  독립시기이며, 2월 중순경부터 구애활동을 시작하여, 처녀 총각은 짝을찾고 부부는 지금 까지가 짝짓기 기간이다.

 

한 곳에 너무많은 숫자가 모이기 때문에 병에 걸리면 전멸이 예상되어, 유전자 다양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공부화후 방사를 하고있다.

 

  8.jpg »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진가들.

선임 해설자 미유키 카와세씨가두루미 생태에 관한 시청각자료 시청할 수있게약 15분 간 보여주며 설명을 곁들였다.

 

센터 인근의 두루미 잠자리에 대하여는 매일 감시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참나무류를 식재하여 유속조절 및 어류서식을 증대하고 있다.

 

쯔루이다이, 쯔루이 이토 썬크츄아리, 아칸국제 쯔루센타 주변에 두루미 잠자리가 위치하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관리동, 매점, 비지터센터내엔 시청각 교육실, 자료실, 기념품 판매대와 음료수,자동판매기, 주차장이 있다.
 

아칸국제두루미센타 현지 안내판 내용

 

0212.JPG » 아칸 두루미 센타 안내판. 

 

아칸인위적인 먹이주기의 시작

 

20세가 시작할 때, 습지에는 오직 약 40마리의 두루미가 있었다. 멸종은 시간의 문제였다.

 

그때, 1950년 1월 몇 마리의 두루미가 Kami-Akan에 살고 있는 세다지로 야마자기씨의 재배농장으로 왔다.

 

야마자기씨는 소를 위해 가지고 있던 옥수수를 두루미에게 주었다.두루미는 옥수수를 먹었고, 다음해에 그의 농장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1952년 극심한 눈폭풍이 훗카이도의 동쪽지역에 불어 닥쳤을 때, Tsurui에 있는 초등학교에서도 인위적인 먹이주기가 성공했다.

 

 그 후에 많은 사람들이 먹이주기에 참가했다. 야마자기씨가 살고있고, 두루미에게 처음으로 먹이주기에 성공한 Kami-Akan은 이제 “인위적인 먹이주기의 고향”으로 불린다.

 

 1458.jpg » 착륙 직전의 두루미 모습.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나흘전인 지난 3월 3일부터 7일까지 두루미 세계 최대 도래지인 일본 홋카이도의 쿠시로 습지 국립공원을 돌아 보았다. 다행히 쿠시로습지는 해안으로부터 떨어져 있어 쓰나미의 참사를 면했다.

 

 

·사진/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물바람숲>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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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안녕하세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윤순영 입니다. 어린 시절 한강하구와 홍도 평에서 뛰놀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보고 느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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