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가 능력이다 오늘의 육아 한마디

 

[한겨레 육아웹진 베이비트리] 오늘의 육아 한마디  

* 오늘의 육아 한마디 코너에서는 육아서나 육아 관련 전문가들의 말이나 글, 육아 관련 글들 중 의미있고 도움이 되는 한마디를 양선아 기자가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단풍놀이.JPG » 아이들이 단풍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아이에게 있어 모든 놀이는 미래에 대한 준비이다.
놀이를 하면서 친구와 맺는 관계를 보면
사람에 대해 친근한지, 혹은 적대적인지 알 수 없다.
그리고 놀이에 어떻게 다가가는지, 무엇을 선택하는지
다양하게 드러나는 놀이에 대한 태도는
삶 전반에 대한 태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놀이는 성인이 의도한 학습보다,
아이의 정신발달에 더 중요하다.
 
놀이는 사회적 흥미와 사회적 감정을 연습하는 장이다.
놀이는 아이에게 사회적 감정을 채워주고 만족감을 준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아이는 놀이를 좋아한다.
간혹 놀이를 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는 놀이, 즉 삶에 적응하지 못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놀이를 피해버린다.

놀이는 우월감을 추구하려는 아이의 욕구가 발산되는 장이기도 하다.
명령하기 좋아하고 지배하려는 성향이 강한 아이는
지배자 역할이 강한 놀이를 즐긴다.
아이에게 놀이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준비이자
사회적 감정과 지배 욕구를 드러내고 연습하는 장이다.
이 세 가지가 아이의 놀이를 구성한다.
이 요소 중 하나라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놀이는 없다.
 
-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 어록 중 -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층심리학자의 창시자로 불리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놀이가 능력이다”고 말했습니다.
놀이를 통해 아이는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하고
놀이를 하면서 우월감, 지배욕, 사회적 감정 등
다양한 감정들을 드러내고 연습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어떻게 노는지, 주로 어떤 놀이를 선택하는지,
또 아이가 놀 때 다른 친구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신 적 있으세요?
 
엄마가 어떤 장난감을 쥐어주고
아이의 놀이를 이끌기보다
아이가 자유롭게 놀도록 잘 지켜봐주는 것,
그리고 아이가 도움을 필요로하거나
어떤 반응을 기대할 때
그 때 적절하게 반응하고 도와주는 것.
이 정도가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습니다.

 

아이 스스로 즐겁고 자유롭게 놀 때

아이 스스로 삶을 이끌어갈 원동력을 만들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갑니다.
 
선아생각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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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알듯말듯한 육아에 대해 함께 알아가고 고민합니다. 불안한 육아가 아닌 행복한 육아를 꿈꿉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